예전에 YouTube를 보다가 쥬쥬총회님의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고가놀이"라는 매우 흥미로운 매매 전략을 봤습니다. 해당 영상은 데이트레이딩과 같이 호흡이 빠른 매매 전략이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거래량이 터지고 주가가 일정 라인을 지지하는 걸 확인하면 진입하는 눌림목 스윙 전략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제가 영상 속 고가놀이를 크게 4개의 패턴으로 정리해봤습니다. 해당 패턴에 색을 넣고 예시 이미지에도 동일한 색을 넣었으니 패턴 연습하실 분들은 이렇게 연습해보시길 바랍니다.
1. 단기 고점 - 대량의 거래량을 동반한 가격 급등이 이어집니다.
2. 조정 구간 - 어느 정도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잠깐 눌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다만 너무 많이 가격을 내리면 안 됩니다. 어느 정도 적당히 눌려야합니다.
3. 그러다가 다시 거래량을 동반하면서 차트를 살려주는 패턴을 보여줍니다.
4. 그러면 3번에서 급등했던 봉을 기준으로 어느 정도 눌리면 그 때 매수를 진입합니다. (양음양)
아래는 영상 속에서 첫번째 예시를 들었던 2023년 3월 6일자 (009520) 포스코엠텍의 일봉 차트입니다.
해당 예시를 간단하게 다시 좀 풀어서 설명하자면, 23년 3월 6일자로 (1) 엄청난 거래량을 동반하면서 급등을 하고 다음날까지 상승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많은 트레이더분들은 이렇게 올라가면 일반적으로 상승의 초입이라고 봅니다. (2) 그 이후 며칠간은 하락추세로 전환하면서 가격이 어느 정도 빠지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중요하다고 느껴야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거래량과 지지라인입니다. 해당 부분에서 눌림인지 하락추세전환인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급등 이후 거래량이 어느 정도 감소하면서 하락하던 추세를 점점 상승으로 돌리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여기에서 특정 가격(변곡점)에서 반등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이 가격 구간(변곡구간)에서 반등할 걸 기대하면서 트레이딩해야 한다.
"주식이란 게임은 어느 특정 가격 포인트를 맞추는 게임이 아니고, 변곡점이 될만한 가격 구간을 맞추는 게임이다."
(3) 이후 다시 잠깐 급등을 보여주면서 현재 추세가 죽지 않았다는 걸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세력들이 아직 팔고 나갔는지 그러지 않았는지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4) 앞선 (3)에서 상승하던 봉을 기준으로 잡고 저 부근을 이탈시키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어느 정도 눌렸을 때, 매수를 진입가능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음봉이 안 나오고 바로 장대양봉이 나오면 내꺼가 아니다라는 마인드가 있어야 합니다. (5) 어느 정도 시간을 주고 (하루이틀만에 청산타점이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잘 대응하면서 버티다보면, 이후에는 본인의 그릇에 따라서 수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래가 터질 때, 즉 우리는 돌파매매자의 진입 타점 부근에서 팔아주게 되면 어느 정도 손익비를 맞게 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고가놀이를 하기 위해선 쥬쥬총회님께선 아래와 같은 주의사항들이 있다고 합니다. 주의사항 3번이 저는 연습이 안되네요. 욕심 때문인건지 추격매수를 하다가 타점이 높아지네요 ㅎㅎ
1. 대량의 거래량과 함께 장대양봉이 생긴다. 그리고 나서 조정이 나올 때 너무 크게 꺾이면 안된다.
2. 연속성이 있는 재료로 올라간 종목이 훨씬 확률이 좋다.
3. 차트를 살릴 때 정확하게 이쁘게 살려주는 모양이 좋다. 애매하게 살리면 확률이 떨어진다. 다만 너무 강하게 살리면 종가에 따라붙지 말고, 다음 날 음봉을 노려라.
4. 내가 생각한 손절라인을 깨고 내려오면 미련을 갖지 말고 손절하고 나온다.
5. 모든 급등주를 고가놀이에 억지로 끼워맞추려고 하지 말자.
물론 과거의 지나간 차트를 두고 여기서 진입하고 저기에서 청산하는 식으로 설명하면 누가 설명 못 하겠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저도 그런 논리에 대해선 반박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이러한 매매 근거를 바탕으로 진입하게 된다면, 주사위 던지듯이 무작위한 확률을 믿고 매매하는 것보단 신뢰가 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절대 100%는 없고 이러한 방식이 언제 또 바뀔지 모릅니다.)
또 다른 예시를 보겠습니다. 비슷한 시기였던 2023년 3월쯤 2차전지 테마와 함께 강했던 종목 중 하나였던 (011500)한농화성이란 종목입니다. 앞선 포스코엠텍과 비슷한 패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게 저도 계속 그렇지만, 무언가를 공식화해서 특정한 조건으로 딱 만들고 싶은 욕구가 계속 드는데, 이번 예시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절대 그렇게 완전히 똑같은 패턴일순 없습니다. 다만, 느껴야하는건 고가놀이의 패턴을 여전히 동일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걸 느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상 속에 나온 3번째 예시도 한번 가져와보겠습니다. 사실 해당 종목은 실제로 매매했으면 손절이 나갔을수도 있었겠다고 생각드는 예시였습니다. 이번에 제가 마킹한 부분은 영상과 살짝 다른데, 쥬쥬총회님이 살려준다고 말씀하신 포인트가 살짝 의문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위 예시들을 참고한다면 제가 생각했을 때 원칙대로 한다면 아래와 같이 마킹해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다면 4번 구간에서는 경험을 갖고 있는 숙련된 트레이더들은 대응하면서 손절하면서 다음 기회를 노리거나 비중 조절을 하셨겠지만 일반적인 초보자라면 못 했을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제가 마킹했던 부분 이후로도 똑같은 고가놀이 패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가놀이를 하는 트레이더였다면, 장대양봉에서 팔고 나와서 다시 매수 타점을 똑같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예시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최근에 엔비디아와 관련하여 AI 관련 주로 핫했던 손절했던 (033170)시그네틱스인데 이 종목은 변동성이 너무 커서 아쉽게 고가놀이는 실패했습니다. 다만 가상의 매매로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앞선 포스코엠텍과 한농화성과 비슷한 양상이었습니다. 다만, 진입을 할 때, 욕심이 나서 좀 매수단가가 높은 상태로 비중이 꽤 크게 들어간게 화근이었던 것 같습니다. 더 정확히는 제가 3번 이후에서 한번 음봉이 나올때 들어갔어야 했는데 (욕심이 나서) 양봉이 뜨자마자 들어간게 패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실 이것도 영상 속 15분 50초 부근에 나오긴 합니다. "항상 차트를 살려줄때는 밑에서 받자. 눌림이 나오면 내꺼고 아니면 내꺼가 아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 중 하나는 언제 손절해야할까입니다. 근데 이에 대한 해답은 생각보다 너무 쉽습니다. 손절라인을 깬다면 미련을 갖지 않고 손절을 하고 나오면 됩니다. 손절라인을 절대로 깨지 않는 승률 100% 기법은 세상에 절대 없습니다. 그런 분들은 주식 시장에서 돈을 벌려고 하시면 안됩니다.
리스크를 가져가려고 하지 않겠다는 것은 내가 돈을 벌지 않겠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똑같다!
수익과 리스크는 쌍둥이같이 하나입니다. 볼펜의 한쪽 끝을 들게 되면 당연히 반대쪽 끝도 같이 따라올라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해당 영상을 보면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분명 언젠가는 소액으로 빠른 호흡을 갖는 단타시스템은 capa가 한정될텐데, 더 큰 돈을 굴리게 되는 날에는 어떤 전략을 운용하게 될까라고 고민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에 대한 해답 중 하나가 저는 고가놀이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작성한 글을 쥬쥬총회님의 영상을 제 관점으로 재해석하여 저만의 언어로 풀었으니 원본 영상을 통해서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akhZMReiWl8?si=Syhn_AKXfs2i7DyJ
마지막으로 쥬쥬총회님의 영상 중에 괜찮았던 영상 하나 더 추천드립니다. 해당 영상도 조만간 제가 나름대로 해석해서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youtu.be/XTVPfKlMtPw?si=eKOf-N8s_IEjNLh5
다시 한번, 양질의 영상을 제작해주신 쥬쥬총회님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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